개별재료를 보유한 코스닥 중소형 정보기술(IT)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대형 IT주들보다 투자가치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에서다. 대우증권은 30일 "12월에는 환율 하락 등 거시경제 여건 변화로부터 영향을 덜 받으면서 개별재료를 갖고 있는 중소형 IT주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인탑스 탑엔지니어링 소디프신소재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이들 종목은 12월뿐 아니라 내년에도 실적 호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부품 공급 대금이 원화 위주로 결제돼 환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인 인탑스는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기존 휴대폰 모델(E800) 판매가 회복세를 띠는 데다 신규 모델(D500)도 12월부터 본격 양산되기 때문이다. 인탑스는 내장형 안테나인 '인테나'를 10월부터 양산함에 따라 수요처 다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LCD(액정표시장치) 장비업체인 탑엔지니어링은 LG필립스LCD의 파주 7세대 라인 장비 수주 여부가 관심이다. 12월과 내년 1월 사이에 액정토출장치(디스펜서) 수주가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디프신소재는 설비투자 확충과 고객 다변화가 새로운 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공장 확충에 힘입어 반도체·LCD 세정가스인 삼불화질소(NF3) 생산량이 연산 3백t에서 6백t으로 1백%가량 늘어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