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아파트값 약세가 확산되고 있다. 2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으며 신도시(-0.05%)와 수도권(-0.08%) 역시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서초구와 송파구 일대 일부 재건축 단지 가격이 상향 조정되면서 서울 전체 재건축 주간시세가 0.15%의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지만 일반 아파트는 0.05% 하락해 전체 평균으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구별로 보면 송파구에서는 잠실저밀도가2단지 등 일부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에 힘입어 평균 0.17% 올랐지만 금천(-0.32%), 강동(-0.23%), 도봉(-0.13%), 동작(-0.13%) 등 그 외 대부분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14%), 분당(-0.06%), 중동(-0.04%), 일산(-0.03%)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으며 평촌은 변동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수원(-0.23%), 용인(-0.15%), 오산(-0.15%), 부천(-0.14%), 남양주(-0.1%) 등 입주물량이 많은 시군구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밖에 안양, 파주, 광명, 군포, 광주, 고양, 안산, 성남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고 오른 지역은 이천(0.19%), 의왕(0.09%), 시흥(0.07%), 화성(0.06%) 등 4곳뿐이었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 -0.11%, 신도시 -0.14%, 수도권 -0.13%의 주간변동률을 각각 보이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수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전셋값 약세가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새아파트 전셋값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동(-0.32%), 구로(-0.25%), 성북(-0.25%), 금천(-0.21%), 강남(-0.16%), 동대문(-0.16%), 강서(-0.14%), 성동(-0.13%), 동작(-0.11%) 등이 일제히 하락했고 오른 곳은 은평구(0.04%) 한 곳 뿐이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23%), 산본(-0.13%), 평촌(-0.09%) 등의 하락폭이 컸고 일산(-0.05%)과 중동(-0.03%)도 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에서는 하남(-0.61%), 안양(-0.34%), 의정부(-0.3%), 고양(-0.22%), 시흥(-0.16%), 양주(-0.16%), 수원(-0.15%), 부천(-0.14%), 오산(-0.14%), 인천(-0.16%)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과천(0.01%)을 비롯해 안성(0.07%), 이천(0.41%),군포(0.42%)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