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핵물질 실험에 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국들 간 이견으로 의장 성명 발표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사회는 당초 이날 속개된 회의에서 이사국 간의 합의로 한국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지 않되 의장이 적절한 형식과 내용을 이사국들과 협의해 정오(한국시간 오후 8시)께 의장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의장이 이사국들과 성명 문안을 놓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국가가 문안 일부분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사회 의장인 잉그리드 홀 캐나다 대사는 이사국 간 최종 합의를 위한 협의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회의를 일단 중단하고 오후 3시 속개한다고 밝혔다. 한 고위 외교 관계자는 "이의를 제기한 나라는 그동안 한국문제에 관해 특별한관심을 보여오지 않았으며 최종 조율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별도로 제시하겠다고밝혔다"면서 "그러나 이의를 제기한 부분이 중요한 사안이 아니므로 회의 속개 전까지는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빈=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