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이 'CEO 동영상브리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 김성태 사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7월부터 매월 초 동영상으로 CEO 메시지를 만들어 사내 인터넷망에 게시하고 있다.


브리핑에서는 회사의 월수익,시장점유율 등의 경영지표와 업계상황 등 직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가 상세히 설명된다.


김 사장은 특히 이달 브리핑에서는 최대 이슈인 우리증권과의 합병관련 진척사항을 전하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회사 한 직원은 "수익성 저하로 업계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리딩증권사로 재탄생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사장의 설명에 공감하는 직원이 많았다"고 전했다.


CEO브리핑 외에도 '쓴소리 단소리'코너를 만들어 솔직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인터넷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특히 젊은 사원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는 사내 의사소통과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행히 직원들이 잘 호응해 줘 안정된 경영상태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