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4:13
수정2006.04.02 14:16
농협이 하나로클럽과 경쟁관계에 있는 이마트 까르푸 등 대형 유통업체에도 내년부터 농산물을 본격 공급한다.
농협중앙회는 내년 초 농산물 도매 전담조직을 신설,농산물 도매산업에 진출키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이 산지에서 농산물을 사들여 이마트 까르푸 등에 도매로 공급할 것"이라며 "경쟁업체에 공급하는 농산물의 품질과 가격도 하나로클럽과 동일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로클럽은 농산물 전문 할인매장이고 이마트 등은 공산품이 주력이라 하나로클럽의 경쟁력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협은 지금도 이마트 까르푸 등과 농산물 공급계약을 맺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공급은 미미한 수준이어서 할인점들이 산지 농가를 직접 찾아가 농산물을 구매해 오고 있다.
한편 농협은 축산물 판매조직을 분리하고 중앙회 조직도 혁신키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