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의 수혜가 기대되는 용인 동천·신봉·성복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본격 시작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19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용인 성복지구에서 33∼48평형 1천65가구 중 1차분 8백16가구(조감도) 분양에 나선다. 327번 고속화도로의 맨 앞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광교산과 성복천을 끼고 있어 주변 환경도 쾌적한 단지다. LG건설도 경남기업과 같은 날 모델하우스를 열고 신봉지구에서 '신봉자이 3차' 34∼36평형 4백1가구 분양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엔 3천4백68가구(33∼61평형)의 대규모 물량을 성복지구에서 1∼4단지로 나눠 공급할 예정이다. 중견업체인 동문건설도 동천동에서 다음달 47평형 2백2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은 내년 초 성복지구에서 39∼59평형 1천31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벽산건설도 4백76가구(33∼48평형)를 같은 지역에서 선보인다. 동천 및 신봉지구는 수지지구와 붙어있으며 성복지구는 수지지구와 수원 이의신도시(예정) 사이에 위치해 있다. 그동안 교통문제 등으로 인근 분당에 비해 저평가돼 왔지만 △경전철 건설과 분당선 연장 등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인데다가 △판교와 수원 이의신도시까지 인근에 들어서 잠재적인 집값 상승 여력이 큰 곳으로 분석되고 있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용인 난개발의 최대 피해 지역인 동천·신봉·성복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이 관심이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판교신도시 후광효과 등이 가시화되면 새롭게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