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신도시에서 첫 아파트 분양이 내년 6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17일 "판교신도시 인구밀도(㏊당 64명→96명)와 용적률(1백%→1백50%) 수정안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이르면 이달 말,늦어도 내달 초께 판교신도시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시계획 승인이 떨어지면 판교신도시의 단지별 배치계획이나 용적률 등 상세계획을 확인할 수 있는 데다 아파트용지 등 택지도 공급이 가능해 수요자들이 입지별 장·단점 등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판교신도시부터 적용될 채권입찰제와 원가연동제 관련 법률(주택법)이 내년 1월 말 이후 시행될 예정이어서 실제 택지공급은 내년 2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택지공급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첫 분양(5천가구 안팎)은 예정대로 내년 6월께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또 판교에 들어설 6천가구 규모의 국민임대주택단지는 실시계획 승인과 동시에 사업계획을 승인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판교신도시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일대 2백84만평에 총 2만9천7백가구(공동주택 2만6천9백74가구,단독주택 2천7백26가구)가 지어져 8만9천명을 수용하게 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