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실내악 축제를 꿈꾸는 2004 `뮤직알프 페스티벌 인 서울'이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 행사는 알프스 산맥이 지나가는 프랑스 동부 마을 쿠쉐빌에서 해마다 열리는 `쿠쉐빌 뮤직알프 페스티벌'을 서울로 옮겨온 것.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음악감독을 맡아 수준높은 행사를 책임진다. 올해 페스티벌에서는 `보헤미안의 자유와 낭만, 프랑스 & 라 보엠'을 주제로 19세기 후반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을 누빈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삶을 음악으로 만나본다. 정통 실내악 연주회로 꾸며질 5회의 메인 콘서트와 3회의 리사이틀, 가족음악회인 `숲속의 사육제', 요한 슈트라우스 왈츠와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으로 파리 노천카페 분위기를 선사할 `카바레의 밤', 목관 앙상블이 펼치는 `바람과 함께 나타나다', 차세대 주역들의 `학생 콘서트' 등 모두 13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연주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제임스 버즈웰, 박재홍,양고운, 첼리스트 게리 호프만, 조영창, 양성원, 비올리스트 김상진, 김성은, 안토니 드브로이,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부아용, 한동일, 김대진, 김영호 등 국내외 유명연주자가 대거 참여할 예정. 캐롤 윈센크(플루트), 이자벨 모레티(하프), 파스칼 드부아용(피아노), 게리 호프만(첼로), 제임스 버즈웰(바이올린) 등 외국 연주자들은 공연과 별도로 마스터 클래스(공개 레슨)도 연다. 다음은 프로그램 일정. 더 자세한 내용은 뮤직알프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www.hoamarthall.org/2004musicalp/index.html)에 나와 있다. 입장권 1만-5만원. ☎02-751-9606~10, 1544-1555. ◇ 메인 콘서트 ▲라 보엠 = 27일 오후 8시 ▲프랑스의 향기 = 28일 오후 5시 ▲동방의 길 = 1일 오후 8시 ▲드보르자크 : 구세계와 신세계에서 = 4일 오후 8시 ▲라 벨 에포크 =5일 오후 5시 ◇ 리사이틀 ▲베토벤에서 카사도까지 = 30일 오후 8시 ▲음악과 문학 = 2일 오후 8시 ▲마지막 세기로부터 = 5일 오후 3시 ◇ 기타공연 ▲요한 슈트라우스 & 에디트 피아프 `카바레의 밤' = 3일 오후 8시 ▲가족음악회 `숲속의 사육제' = 28일 오후 3시 ▲`바람과 함께 나타나다' = 4일 오후 6시 ▲학생음악회 = 27ㆍ1일 오후 6시 ◇ 마스터 클래스(금호미술관 내 리사이틀홀) ▲캐롤 윈센크 = 29일 오후 4시 ▲이자벨 모레티 = 29일 오후 7시 ▲파스칼 드부아용 = 30일 오후 5시 ▲게리 호프만 = 2일 오후 5시 ▲제임스 버즈웰 = 3일 오후5시.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