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줄어들면서 일반회사채 발행규모가 한달만에 감소세로 반전,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04년 10월중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6천14억원에 그쳐 전월에 비해 23.9%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올들어 일반회사채의 월별 발행규모가 2조원 밑으로 떨어진 때는 1월 3천800억원, 8월 1조6천894억원에 이어세번째다. 금감원은 일반회사채의 만기도래 규모가 전월에 비해 58.5%가 증가했는데도 차환목적의 발행이 49.3%나 줄어드는 등 기업의 자금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일반회사채발행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금 용도별로는 시설자금, 운영자금, 차환자금이 각각 1천594억원, 9천890억원,4천530억원이었다. 10월중 유가증권 공모시장을 통한 기업의 전체 자금조달 실적은 3조5천135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7.1%가 감소했다. 이중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47.9%가 감소한 1천344억원, 회사채 발행을통한 자금조달은 15.1%가 감소한 3조3천791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중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발행은 코스닥시장에서 6건, 446억원을 기록하면서전월에 비해 20.9%가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주식시장의 침체로 기업공개 건수가 미미했으나 하반기부터 주식시장이 회복되면서 코스닥 신규 등록기업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