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울산 현대가 일방적인 공세를 퍼붓고도 무승부에 만족했다. 울산은 6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4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 9차전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최성국, 김진용, 김형범을 앞세워 맹공을 펼쳤으나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그러나 울산은 골득실차로 후기리그 1,2위를 다투던 수원 삼성에 승점 1점차로 앞서나가면서 후기리그 및 전.후기 통합순위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초반부터 짧은 패스로 집요하게 중앙돌파를 노리던 울산은 전반 33분 김진용의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일찌감치 수비축구를 펼친 광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울산은 후반 들어 카르로스 대신 투입한 김형범의 오른쪽 측면돌파가 살아나면서 최성국, 김형범, 유경렬, 정경호가 쉴새없이 위협적인 슈팅을 퍼부었으나 골키퍼백민철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특히 후반 18분 최성국이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날린 대각선슛이 골 포스트에 튕긴 뒤 백민철의 손에 들어간 것이 가장 아쉬웠던 장면. 광주는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의 결장에도 강호 울산을 상대로 승점 1을 추가해 11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