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대통령선거(2일)를하루 앞둔 관망세로 보합세를 유지하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장 막판에 상승세를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6.92 포인트(0.27%) 오른 10,054.39로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4.88 포인트 (0.25%) 오른 1,979.87로,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0.31 포인트 (0.03%) 상승한 1,130.51로 각각 장을 마쳤다. 거래소 거래량은 13억9천657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394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843개 종목(53%)이 상승한 반면 1천437개 종목(41%)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615(49%), 하락 1천494개(46%)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공화당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존 케리 후보간 미국 대통령선거가 초박빙의 승부로 이어지고 있어 지난 2000년 대선 때와 같은 당선자 유보상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미국의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이 0.6% 증가, 지난 8월의 0.1% 하락에비해 크게 호전됐다는 점과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제조업지수가 월가의 기대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난 점 등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뉴욕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등 지난 한달동안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끌어낸 주요 요인이 된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옥스의 위험성을 경시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도된 머크는 9.61% 급락세를 기록했다. 피플소프트에 대한 인수 협상가격을 주당 21센트에서 24센트로 상향 제시한 오라클은 0.79% 올랐거, 피플소프트의 주가 역시 10.40%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 주도 종목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0.39%), 인텔(0.81%), 시스코시스템스(0.26%) 등도 오름세를 탔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