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약세장에서 경기 방어주로 부각되며 이틀째 강세다. 29일 거래소시장에서 KT&G는 오후 2시1분 현재 1.64% 오른 3만900원을 기록하고있다. 전날에는 4.65%가 급등했다. 이 회사의 3.4분기 영업이익은 2천23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8.8%가 증가해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 1월초 담배가격 인상을 앞두고 연말에 가수요가 발생해 4.4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하고 있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고유가와 원화 절상에 따른 수출 및 정보기술(IT)관련주의 업황 부진과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외생 변수에 비교적 자유로운 KT&G와 같은 기업이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KT&G의 배당 수익률이 5.3%로 예상되는 것도 투자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담배 세금이 2차례 인상되더라도 가수요 발생 효과가 크기 때문에 단기 실적 전망은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KT&G의 목표주가로 교보증권은 3만6천원, 동양증권은 3만5천원을 각각 제시했으며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