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이 9년만에 기준금리를 인상, 그 파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중국경제의 연착륙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되는데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지,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차기자, 중국이 어제 예상을 뒤엎고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는데, 왜 했나요? [기자] 한마디로 중국의 현 경제상황이 과열이라고 스스로 인정한 셈입니다. 중국 정부가 28일 금리를 올린 것은 과열 양상을 보이는 일부 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과잉 투자가 지속될 경우 경착륙 우려가 더 높아질 뿐 아니라 전력 부족 사태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 지적도 중앙은행에 금리 인상 압력을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인상 배경 -중국 경기상황 과열 인정 -3분기 성장률 물가 부담 -과잉투자 '경착륙 우려' -경기연착륙 위한 선제조치 또 3분기 경제 성장률 9.1%를 기록해 지난 분기 9.6%에 비해 낮아졌지만 전문가 예상 수준인 8.9%를 넘어선데다 원자바오 중국총리가 밝힌 7%선을 크게 웃돌자 경제 연착륙을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사상 최고치에서 소폭 후퇴했지만 상업은행의 대출 금리 상한선을 폐지해 물가도 고려한 고육책으로 보여 앞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앵커] 중국 금리인상은 결국 아시아권 경제, 특히 우리 경제 전반에 민감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영향 미칠까? [기자] 중국의 금리인상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고유가와 세계경제 둔화, 원화절상 등과 맞물린 상황에서 또 다른 외부변수로 내수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 수출산업 타격 -고유가 경기둔화 악영향 -중국수출비중 높아 충격 -원자재값 하락 긍정요인 -단기 충격,중장기 호재 중국은 최근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바 있어 중국의 긴축정책 가시화는 더욱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상이 중국의 연착륙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과열된 중국 경기가 진정되면서 유가는 물론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해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수출 감소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주로 재경부 한은 등 정부관계자들은 예기치 못한 금리인상이 일시적으로 충격은 주겠지만 수출 타격이나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도 우리의 관심사는 증시다. 이번 금리인상조치가 주식시장에는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궁금하다. [기자] 증권시장은 중국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쇼크가 예상되고 있는데 중국관련주의 충격은 시장전체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선 수출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나타나고 있는 원화의 절상과 더불어 이중고에 직면할 수 있어 중국 비중이 높은 수출관련주인 IT 화학 해운 등 업체는 1차적인 충격이 예상됩니다. 중국관련주 악영향 -수출주 원화절상 부담가중 -중국비중높은'IT 해운'충격 -'철강 시멘트'소재주 2차영향 -주도주 주도세력 공백우려 특히 이번 중국의 금리인상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위안화의 평가절상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는 것이며, 기존의 긴축정책은 특정 산업군에 국한되었지만 금리인상을 통해 전산업에 걸쳐 광범위하게 긴축 효과가 미치게 되었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향후 중국경기의 긴축은 보다 강력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원자재 소재 관련주인 철강 시멘트 등은 악재 영향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하나 우려되는 것은 주도세력의 공백인데 외국인 이틀 연속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원화 강세에 따른 기존 매도압력의 완화 정도로 해석되며 외국인이 다시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주도주와 주도세력의 공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기자] 중국 금리인상으로 유럽 미국 등 선진증시는 별다른 반응 없었습니다. 오히려 중국수요 감소 예상으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호전요인도 나타났지만 미 증시에서 화학, 철강, 비철금속등의 소재주들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소재주는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증시는 다른 모습 보일 가능성 높은데 중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중국의 전격적 금리인상은 대안 부재 현상에 빠져있는 국내증시 상승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 건설주로 시장방어 이에 따라 주가 낙폭이 커지면 금융 건설 등 내수 방어주로 관심을 보이면서 보수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