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6일 유전자변형(GMO) 옥수수에 대한 판매를 승인했다. 집행위는 몬산토의 GMO종자인 NK603에서 나오는 식품과 성분에 대한 판매를 승인하고 이 조치가 즉각 발효돼 10년간 효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번 EU 소비자보호 담당 집행위원은 이 종자의 안전성 검사를 거쳤다면서 이 종자에서 나온 식품과 성분을 정확히 표시하는 라벨을 부착할 경우 소비자들이 구입여부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옥수수 종자의 재배는 EU 25개 회원국 이외의 지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몬산토측은 "이번 결정은 전세계 규제기관들의 결론을 재확인할 뿐 아니라 재배업자 및 환경을 위한 GMO기술의 이점및 잠재력을 한층 강화해주는 것"이라며 환영했다. EU는 그동안 GMO식품이 소비자 건강및 환경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GMO식품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해왔으며 GMO농산물 금수조치로 미국과 캐나다 등지의 재배업자들은 EU를 상대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브뤼셀 AP=연합뉴스) kerbero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