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명의 사망자를 냈던 2001년 11월 아메리칸항공(AA) 여객기 추락사고의 원인은 부조종사의 실수 탓이었다고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한 보고서가 26일 밝혔다. 로버트 벤존 NTSB 조사관은 사고기인 에어버스 A300-600기가 당시 뉴욕 존 F.케네디 공항을 이륙한 직후 난기류를 만나 부조종사가 행한 행동은 "불필요하고 공격적인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조사관들은 AA측이 (비행기가) 혼란상태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조종사들이 방향타를 조작하는 방법을 부적절하게 훈련시키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전하고이 문제는 시뮬레이터 훈련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벤존은 이어 이 항공기종의 방향타 조종 시스템이 속도가 빠를 경우 너무 민감해 잠재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