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종량제 봉투를 통해 버려지는 쓰레기 가운데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21일 "지난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생활쓰레기 발생원별로 종량제 봉투 속의 쓰레기 내용을 조사한 결과 재활용 가능한 종이.유리류, 캔.고철류, 플라스틱류, 음식물쓰레기 등이 전체의 59.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정 부문에서 음식물쓰레기가 전체 쓰레기의 29.6%에 달한 것으로 조사돼버려지는 재활용 가능자원 가운데 음식물쓰레기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류 및 비닐류가 가정부문에서 14.6%를 기록하는 등전체 쓰레기의 11.6%를 차지해 음식물쓰레기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가정 부문에서도 음식점을 제외한 사무실.상가.교육시설.공공기관 등에서 종이류가 많이 버려지고 있고, 특히 사무실과 교육시설에서는 종이류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값비싼 재활용 자원인 캔류 등이 무작위로 버려지고 있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처럼 상당량의 재활용 가능 자원이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매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자발적인 쓰레기 감량 노력과 함께 분리배출의 적극적인 실천과 이를 유도할 장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