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멘트) 홈캐스트가 LG전자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봤습니다. (앵커1) 홈캐스트가 LG전자에 인수될 것이다. 셋톱박스업계서는 비교적 큰 뉴스가 될 것 같은데요. 피인수설, 설명해 주시지요. (기자1) 예.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LG전자가 홈캐스트에 지분참여를 통한 인수희망 의사를 밝혀 온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까지 양측간 구체적인 움직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디지털셋톱박스 제조업체 홈캐스트의 현재 최대주주는 ‘동승’이라는 투자펀드로 현재 지분 13.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동승은 동대문종합상가에서 소유하고 있는 투자펀드로 홈캐스트 이외에 벨웨이브 등 15개 정도에 달하는 코스닥 기업에 지분 투자를 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동승이 보유하고 있는 홈캐스트 지분 13.5%를 LG전자가 매입하는 방법으로 홈캐스트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습니다. 회사측에 확인해 본 결과 이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단, 아직까지 구체화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앵커2) 예. 두 회사가 인수 얘기를 하고는 있는데, 공식적인 답변을 하긴 어려울 듯 한데요, 두 회가 M&A를 검토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인수 자체에 대해 발표하길 꺼리고 있기 때문에 인수 목적이나 배경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더더욱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홈캐스트로부터 셋톱박스 모듈을 공급받아 VCR콤보 제품을 생산해 온 LG전자가 최근 들어 단순한 사업제휴를 넘어서 지분 참여를 통한 사업적 구속력을 강화해 보자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특히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최근 들어 톰슨, 필립스 등 다국적 기업들이 국내 셋톱박스업체들과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는 분위기가 사업적 구속력을 강화하게 된 배경이 아닌가 해석됩니다. 한편 홈캐스트 입장에서는 단순 투자사인 ‘동승’ 보다는 LG전자가 최대주주가 되는 것이사업적으로도 상당히 이롭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까진 인수를 타진하는 정도지만, 결정된다면 앞으로 어떤 방식의 인수방법이 사용될 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동승의 지분은 내년 6월까지 보호예수가 걸려 있는 상태기 때문에 인수가 구체화 되는 시점은 지금부터 훨씬 시간이 지나거나, 아니면 인수 방법 자체에서 예약매매 등이 사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