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등 도내 일부 지역에서 최근 브루셀라병에 걸린 소가 잇따라 발견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음성군의 한 농장에서 사육 중인 어미소 83마리가 혈청 검사에서 브루셀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을 비롯, 이달 들어 도내 일부지역에서 모두 85마리의 소가 브루셀라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 등은 이들 지역에서의 소 이동 금지조치를 하고 축사 주변에 대한 방역 활동을 벌이는 한편 브루셀라 양성 반응을 보인 어미소를 조만간 모두 도살처분할 방침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소를 많이 사육하는 농가 등에 대해 일제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브루셀라병에 걸린 소를 발견했다"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축사 주변에 대한 방역 활동 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루셀라병은 인수(人獸) 공통의 제 2종 가축 전염병으로 감염시 유산과 불임등의 증세를 보이며 오염된 사료나 물, 교배 등을 통해 전염된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yw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