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지역에 소출력 FM라디오 방송국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분당지역 소출력 방송국 설립위원회'는 분당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출력 라디오 방송국을 설립하기로 하고 15일 방송위원회에 시범사업계획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반경 5㎞ 이내를 방송권역으로 하는 분당 소출력 FM은 분당신도시와 탄천을 중심으로 지역소식.문화예술.교통.건강.환경.쇼핑에 관한 각종 생활정보와 함께 동호회.자원봉사단체.사회단체 회원 등 주민들이 참여하는 사랑방 좌담회 등을 방송할예정이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거나 출연하며 각급학교 방송반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할 계획이다. 분당 소출력 방송국 설립위는 지난달 KBS 앵커출신 정용석(63)씨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소출력 방송이 정착된 일본에서 벤치마킹을 마쳤다. 방송위는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15일 시범사업자를 선정한다. 방송국 설립위는 방송위 심사를 통과하면 분당구 서현동에 방송국을 설립한 뒤내년 2월 시험방송을 거쳐 같은 해 3월 개국할 예정이다. 설립위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것들을 전달하고 직접 참여하는 '동네방송'을 만들 것"이라며 "공공성을 최대한 살리고 정보 소외계층과 소수계층의 생각도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