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12일미사일의 시험ㆍ생산ㆍ배치는 북한의 합법적인 권리에 속하는 문제라고 일제히 강조하고 나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향후 북측 움직임이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 미사일시험 계획에 대한 미국과 일본측의언급에 대해 "우리의 미사일 시험ㆍ생산ㆍ배비(배치)는 어디까지나 자위적 성격을띠는 것으로 그 누구의 위협으로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이 북한 미사일의 위험성에 대해 주장하는 것은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지역에서 미군의 전쟁수행능력을 높이고 군사적 간섭을 강화하려는 불순한 정치군사적 목적과 관련된다고 중앙통신은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대화에도, 전쟁에도 다같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한 입장과 대응방식"이라며 "미국이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조건에서 공화국은그에 대처해 군사적 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도 이날 논평에서 "우리의 미사일 개발은 철저히 자위를 위한 것으로그에 대해 그 누구도 가타부타 간섭할 권리가 없다"며 "미국이 우리의 미사일 시험계획 여론을 내돌리는(퍼트리는) 것은 조선반도에서의 항구적인 불안정을 유지하려는 목적의식적인 여론조작행위"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많은 핵무기와 미사일을 남조선과 그 주변에 배치해 놓고우리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전쟁책동을 감행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구태여 품을 들여미사일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은 그 누구의 미사일 위협을 운운할 체면이 없다"며 지구상에서 미사일을 가장 많이 생산ㆍ배치하는 나라가 미국이고 특히 핵 및 미사일로 북한을 선제공격하려고 노골적으로 책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