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 아침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낮에는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맑고 푸른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2.0도 였지만 낮에는 수은주가 23.7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이며 춘천은 최저기온 7.4도, 최고기온 24.1도, 원주는 최저 6.6도, 최고 23.9도 등 강원지방의 경우 15도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날씨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하늘이 청명하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전형적인 가을날씨다. 기온이 생육 최저온도인 5도 밑으로 떨어지면 시작되는 단풍을 곱게 물들이기에 최적이다. 설악산이 단풍으로 뒤덮이는 절정기인 13일을 앞두고 주말에 단풍 산행에 나서볼만 하지만 기상조건이 다소 좋지 않다. 토요일인 9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적은 양이기는 하지만 전국에 비가 내린후 개겠으며 휴일인 10일은 구름이 많이 끼는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비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뚝 떨어지면서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던 이달 초와 달리 기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찬 공기가 머무르고 있어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이번에는 찬 공기가 내려오지 않기 때문이다. 청명한 가운데 일교차가 큰 날씨는 활동하기 좋은 조건이지만 노약자들은 건강에 유의해야 할 때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운데 낮에는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고 일교차가 10도 넘게 벌어지는 기상조건은 `감기 걸리기에 딱 좋은 날씨'라는 것. 기상청 관계자는 "나이가 드신 분들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만큼 외출 때 외투를 걸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