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은행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LG투자증권은 5일 은행들의 실적이 바닥을 벗어나 내년 주당순이익은 올해보다 60% 증가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LG증권은 우리금융 국민은행 등 8개 은행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1조1천9백8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9% 감소할 것이나 2분기에 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현상으로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LG증권은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증가할 은행으로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을 꼽았다. 하나은행과 대구은행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도 이날 국민은행의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한 단계 높였다. 이날 국민은행은 전날보다 7백원 오른 4만원을 기록했다. 한화증권은 우리금융의 신용카드부문 손실이 급감하면서 실적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6개월 목표가를 9천6백원에서 1만5백원으로 높이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전일보다 1백원 오른 8천9백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화증권은 현재 국내 기관의 지분율이 2.3%로 낮아 향후 은행주의 비중을 늘릴 경우 우리금융 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기업은행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이날 7천7백40원을 기록한 이 주식의 목표가를 9천원으로 제시했다. 은행업종지수는 지난 4일 4.73%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1.82% 오르며 3일 연속 오름세를 탔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