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은 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인도 방문과 관련, "한국과 인도 정상간에 2008년까지 양국간 교역을 100억불로 올리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이를 공동선언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회에 배석, 노 대통령의인도 및 베트남 방문에 대해 보고하면서 "노 대통령은 인도를 방문해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와 범죄인인도조약과 형사사법공조조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은 또 인도 경제단체 대표들을 초청, 오찬 연설을 하며,인도와의 수교 30년 역사를 바탕으로 해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기적 협력동반자관계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인도와 경제통상 관계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키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관련, "이번 아셈정상회의는 유럽 10개국, 아시아 3개국 등 13개국이 추가로 가입해 모두회원국이 3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개최되는 첫 회의이며, 특히 우리나라가 10월부터2006년까지 2년간 아셈의 동북아 조정국으로 활동하게 되어 있다"면서 "우리로서도구체적인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 방문을 통해 다낭에 정보통신(IT) 대학을 설립시켜주는 약정을 체결해서 1천만불을 무상원조하고, 2천100만불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해 닌빙성에 폐기물 처리시설을 건립하는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