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조류독감 때문에 금지해온 말레이시아산 가금류 수입을 30일부터 부분 재개키로 했다. 싱가포르 농산품ㆍ수의검역청(AVA)은 말레이시아의 조호르와 멜라카 지역에서나오는 닭과 오리 및 계란 수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VA는 그러나 말레이시아 당국이 철저한 조류독감 확산 억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단서를붙였다. AVA는 "이번 부분 금수 해제 조치는 말레이시아 국내의 조류독감 발생 지역이켈란탄주(州)에만 국한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산 가금류 수입 재개 조치에 앞서 검사팀을 접경 지역에보내 말레이시아 수의검역국의 조류독감 확산 억제 조치가 적절하게 취해지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했다. AVA는 조호르와 멜라카 등 2개주의 가금류 농장 가운데 95개소가 `문제없다'는판정을 받음에 따라 가금류 수입 문호를 다시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5개농장은 수출 재개 승인을 받지 못했고 말레이시아산 가금류를 개인이 반입하는 것도계속 금지된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