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회사에서 분할돼 재상장된 신동방CP와 신동방의 주가가 상한가와 하한가로 극명하게 엇갈려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분할후 이날 첫 거래일을 맞은 신동방은 2만8천원에 시초가가 결정된 뒤 장초반부터 급락세로 전환,결국 2만3천8백원에 장을 마감해 하한가로 떨어졌다. 반면 신동방CP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른 1만3천3백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분할후 거래가 재개된 지난 15일 이후 닷새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옛 신동방은 지난 1일 식용유 사업부문은 신설법인인 신동방으로,전분당 및 사료사업부문은 존속법인인 신동방CP로 인적분할됐다. 분할전 회사 주주는 구주 1주당 신동방CP 주식은 0.2744주,신동방 주식 0.6549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분할전 신동방의 여러 사업부문 중 수익성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전분당 부문이었다"며 "신동방CP는 전분당 사업부문을 보유하게 된데다 분할비율도 낮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분사돼 신설된 신동방이 보유한 식용유 사업부문은 최근 원재료인 대두 가격의 상승으로 당분간 수익성이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동방CP는 주가는 급등하고 있지만 전날 증권거래소가 거래량 미달을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우려가 있다고 밝혀 투자에 주의가 요망된다. 증권거래소는 신동방CP가 부족한 거래량을 채우지 못하면 오는 10월1일자로 관리종목에 지정할 계획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