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인천시로부터 12만5천평의 부지를 무상 임대받아 주행시험장 및 연구개발센터를 짓게 됐다. 인천시의회는 21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청라경제자유구역 내 한국토지공사가 소유한 인천시 서구 원창동 401 일대 12만5천평을 매입,GM대우에 자동차연구개발시설 용지로 30년동안 무상 임대해주기로 한 인천시의 'GM대우차 R&D 시설설치를 위한 공유재산 취득안'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조건부 내용은 당초 4백94억원을 들여 부지를 산 뒤 기반시설까지 조성해 주기로 한 계획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땅 매입비 3백60억원을 제외한 기반조성비와 진입도로 건설 비용 1백34억원은 인천시와 GM대우차가 적정하게 분담하고,임대기간 중 회사측이 땅을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은 제한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내년 예산에 부지매입비를 반영,빠르면 내년 2월말까지 부지를 사서 GM대우와 임대계약을 맺기로 했다. GM대우는 임대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외자 8백억원을 들여 주행시험장과 연구센터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7일 임시회에서 인천시가 GM대우에 부지를 무상 임대해 준다는 '공유재산 취득안'의 승인을 특혜논란 등을 이유로 보류했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