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붐 정점찍었다.' 지난 수년 간 미국 대기업들이 인도나 중국 등 아시아국가로 콜센터를 이전하는 등 아웃소싱이 붐을 이뤘지만 머지않은 장래에 일자리 해외이전에 따른 이익이 사라질 것이라고 비즈니스위크 최신호(9월20일자)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최근 제너럴일렉트릭(GE)이 인도에 있는 콜센터 전체를 10억달러에 매각하겠다고 밝힌 사실 등을 들어 이같이 분석했다. 미국의 경제전문 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는 아웃소싱의 매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근거로,무엇보다 미국과 아시아지역 간 임금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최근 수년 간 미국과 유럽기업들은 저임금을 찾아 콜센터 디자인 회계 의료서비스 법률서비스 등을 해외로 이전해왔다. 그러나 인도와 중국의 전문직 종사자의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이러한 '임금격차 메리트'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잡지는 아웃소싱으로 이익을 챙기려면 본국과의 임금 격차가 3∼4배는 벌어져야 하지만 중국 상하이와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방갈로르 등의 기술인력 연봉은 이미 2만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에 익숙한 인도와 중국의 전문 인력들은 서방기업 직원의 급여 수준을 웹사이트를 통해 쉽게 파악,더 많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과 인도의 대학에서 매년 수십만명의 엔지니어 디자이너 회계사 등이 쏟아져 나오고는 있지만 ,이들 국가 경제가 매년 8∼10%씩 고도성장을 하고 있어 자체 인력수요가 크게 늘어나 고급인력 채용이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