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업체로 지난 17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던 전남 여수산단내 여천NCC㈜의 노사가 20일 오전 1시10분께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이 회사 노사는 "전날(19일) 오후 3시부터 9시간여에 걸친 제17차 임.단협에서▲임금 5% 인상 ▲주 40시간 근무제 내년 1월 1일 시행 ▲주 40시간 근무에 따라 줄게될 연.월차휴가 별도수당으로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와 함께 주 쟁점의 하나였던 성과급에 대해서는 상한선 규정을 없애고회사에서 경영상태에 따라 지급키로 했다. 노조는 현재 연간 최고 220% 지급하도록 되어 있는 성과급을 470%로 올릴 것을요구한 반면 회사는 250%를 제시했었다. 노사는 이밖에 ▲올해분 성과급 100% 9월중 우선 지급 ▲주택자금 지원금(융자)2천500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인상 ▲40세이상 근로자 매년 종합검진 실시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께 노조원들에게 잠정합의안을 설명한 뒤 곧바로 찬반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오전 3시께 전면 파업으로 대졸엔지니어와 비노조원 등에의해 비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이 회사는 이날 오후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천NCC는 폴리에틸렌, PVC, 아세트알레이드 등을 만드는 원료인 에틸렌과 PP ,옥탄올 등의 원료인 프로필렌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에틸렌 연간 생산량은 146만t으로 전국 생산량(500여만t)의 3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