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18일 폐막한 제16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4명 중 이도경(李渡炅ㆍ반포고 3학년)군이 금메달을, 이후연(李厚衍ㆍ한성과학고 2학년), 조용운(曺龍雲ㆍ서울과학고 2학년)군이 은메달을 땄다고 한국국제과학올림피아드 위원회가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78개국 310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비공식 종합 9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중등교육기관에 등록된 학생들이 정보과학 분야의 실력을 겨루는 국제대회로, 별도 종목 구분 없이 동일한 문제로 시험을 치른 후 참가자 중 절반 이하에게 성적에 따라 금, 은, 동메달을 주며 국가별 순위는 공식 집계되지 않는다. 전체 참가자 중 금메달은 12분의 1, 은메달은 6분의 1, 동메달은 4분의 1 수준으로 비율이 제한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국가당 4명인 선수단 전원이 금메달을 땄으며미국은 금 2, 은 2, 폴란드는 금 2, 은 1, 동 1, 크로아티아는 금 2, 동 1개를 땄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2년 제4회 독일 대회에 처음 참가했으며 2003년 미국 대회에서는 금 2, 은 2로 참가국 대표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