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15일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막힌 동맥을 찾아내 적절한 때 심장 우회 혈관수술을받게한 것은 천만다행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클린턴 의원은 남편이 퇴원한 뒤 처음으로 AP 통신과 광범위하게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남편은 현재 잘 회복하고 있으며 기력을 되찾기 위해의사, 간호사와 다른 관계인들의 지시를 잘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클린턴 의원은 딸 첼시 양과 교대로 남편의 회복을 지켜봤다면서 클린턴 전대통령이 완전히 회복하는데는 6-8주가 걸린다고 말했다. 클린턴 의원은 남편이 9월3일 입원해서 사흘 후 수술을 받고 10일 퇴원할 때까지 문자 그대로 그의 곁에서 지켜서 있었다고 말했다. 클린턴 의원은 워싱턴에서 남편이 요양하는 뉴욕시 북쪽의 웨스트체스터 카운티로 향하면서 휴대전화를 통해 "내 일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현재 채퍼쿼로 돌아가는중이다"고 말했다. 클린턴 의원은 남편이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선거를 지원하지 못한다는사실에 실망했다면서 그러나 자신이 이를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클린턴 의원은 "그러나 나는 민주당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후보도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의원은 남편이 최근 운동을 하면서 약간의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말하고 이유를 묻자 남편은 "좋은 상태가 아니다. 좀 더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클린턴 의원은 "남편 병의 심각성은 청천벽력이었다"면서 "그가그런 정도의 문제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 두 사람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고말했다. 클린턴 의원은 "이것은 모습을 바꾼 괴로운 행복(a blessing in disguise)이 됐다"고 말하고 "왜냐하면 내가 알기로는 3분지 1은 심장마비로 죽고 3분지 1은 심장마비의 후유증을 달고 살고 3분지 1은 빌(남편)처럼 행복하게 경고를 받고 이를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클린턴 의원은 남편의 수술과 관련해 여러 사람에게 전달할 메시지가 있다면서 "검진을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는 한편 어떤 통증이나 고통의징후도 무시하지 말되 심장병은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라"고 권고했다. (올버니 AP=연합뉴스) longf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