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가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의 적지로꼽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경제전문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14일 전세계기업 CEO 10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9%가 향후 3년 간 중국이 연구개발투자의 주요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EIU 조사에서 CEO들은 중국에 이어 미국(29%), 인도(28%), 영국(24%)을 연구개발 투자 유망지로 꼽았다. EIU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연구개발 시설을 확보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인도와 같은개발도상국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기업들이 가장 혁신적인 연구 프로젝트는 미국, 영국, 독일등 기반이 갖춰진 나라에서 수행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CEO의 52%는 연구개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38%는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 투자지 결정 요인으로는 ▲가용 연구 인력 ▲현지시장 규모 ▲연구개발 비용절감 기회 등이 꼽혔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