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부터 일본항공(JAL)과 젠니쿠(全日空.ANA)가 운항하는 미국 노선의 여객기에 권총을 휴대한 사복경찰관이 탑승한다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경찰청은 여객기 테러대책의 일환으로 이같이 결정하고 일본의 관문인 나리타(成田) 국제공항과 간사이(關西) 국제공항의 보안을 책임지는 지바경찰과 오사카부경찰에 관련부대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미 최근 지바ㆍ오사카부 경찰의 간부 여러명이 항공보안관제도를 운영하는 독일에 파견돼 기내에서 범인제압에 필요한 특수훈련 등 교관양성 훈련을 받고있다고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경찰청의 결정은 9.11테러 이후 미국 노선의 여객기에 무장요원을 탑승시켜달라는 미국 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요청 이후 경찰청은 항공업무를 관할하는 국토교통성과 관련협의를 진행해왔다. 신문은 경찰청이 치안상의 이유로 미국의 어떤 노선에 사복경찰관을 탑승시킬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뉴욕편 등 미국 동부쪽 노선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