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속초지역에는 신규 아파트가 잇따라 착공되는 등 아파트 신축 붐이 일고 있다. 6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강원도개발공사가 조양동 청대리 마을 인근에25평형 225가구의 임대 아파트 신축공사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지난 6월 신개산업이 교동 국민은행 연수원 인근에 33평형과 45평형 377가구 명지 미래힐 아파트 신축공사에 들어가는 등 지난해 9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6건의 아파트 신축공사가 착공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지난 3월 아파트 신축 승인을 받은 (주)아이엔씨씨의 54평형 110가구를 비롯해 지난 6월 승인된 (주)해피웍의 33평형과 49평형 226가구 삼성쉐르빌 아파트도 조만간 착공될 예정이어서 최근 1년 사이 속초지역에 건립되는 신규 아파트는 무려 8건에 공급물량만도 무려 1천958가구에 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시령 4차선 확장, 동해고속도로 속초 연장 계획 등으로 설악권으로의 접근이 좋아 짐에 따라 속초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신축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10여년간 아파트 신축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공급부족으로 아파트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던 속초지역에서 시민들이 겪었던 주택난은 사라지게 됐으며 속초지역 아파트 신축붐은 지역주민들에게 아파트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계기도 될 수 있을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전망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