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국지도자들과 정부 및 국제 기구들은 러시아 학교에서 유혈참극으로 끝난 인질 사태에대해 "비인도적" "야만적" "충격적" 이라는 등의 표현들을 사용하며 놀라움을 표시하고 테러 자체도 강력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위스콘신주에서 가진 선거 집회 중, 러시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이번 인질 사태는 테러리스트들이 문명사회를 위협하기 위해 앞으로도 펼칠 전술들을 "다시 한번 냉혹하게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특수부대의 투입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데 대해 애도를 표시하며 "우리는 러시아인들을 지지하고, 이 무서운 상황에서 우리의 생각들과 기도들을 그들에게 전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의 스콧 매클렐런 대변인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데 대해 테러리스트들을비난하면서 학교에서 인질극을 벌인 "테러리스트 행위의 야만적 본성은 경멸할만한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이들과 부모들을 고통에 빠뜨리기 위해 준비한 테러리스트들의 비인도성에 대해 나의 혐오감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도 "테러리즘은 어느 곳에서 나타나도 싸워야 한다"고 밝히고 "양심 없는 테러리스트들이 사람들을 살해함으로써 정치적 목적들을이루려고 시도했다"면서 독일 국민들은 희생자들과 가족들에 대해 "연민의 감정에차있다"고 말했다. 유엔의 코피 아난 사무총장도 모든 테러리스트들의 행위들을 비난하며 "불과 지난 수시간만에, 많은 어린이들과 다른 사람들이 생명을 읽거나 부상한데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사무총장 대변인이 전했다. 25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도 베르나르드 보트 의장의 성명을 통해 이번과같은 비극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들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EU 외무장관들은 이번 사태가 "커다란 인간 비극"이라고 말했다. 나토의 야프 데호프스헤페르 사무총장도 성명에서 나토는 이번 사태와 모든 테러 행동들을 비난하며, 러시아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티칸 대변인은 "테러 행위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인명 피해와 희생자 부모와 가족들의 엄청난 고통에 대해 슬픔을 느낀다"고 밝히고 인질 위기가 "충격적인 만행" 으로 끝난데 대해 통탄한다고 말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러한 행동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하고 이번 학교 인질극과 지하철 테러 등을 비난했다.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도 이번 사태에 당혹감을 표시하고 "맹목적인 야만성"을 비난하며 국제 사회가 테러와의 싸움에서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폴 마틴 총리는 "오늘 벌어졌던 북오세티야의 야만적 테러 행위들과달아나는 어린이들에게 총을 쏜 인질범들의 믿을 수 없는 잔혹성에 대해 캐나다인들은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도 방문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비극적인 결과가 나온데 대해 러시아인들에게 회담 시작 때 연민을 표시했다"고 무바라크 대통령의 대변인이 전했다. 이밖에 레바논 대통령과 쿠웨이트 총리, 요르단 정부 대변인도 테러를 비난하거나 애도를 표시하는 등 아랍권도 이번 테러를 비난했다. (워싱턴 런던 AFP 로이터=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