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중인 대구지하철 노사가 극한 대립 양상을보이고 있다. 대구지하철공사는 파업 45일째인 3일 노조 간부 서모씨 등 노조원 7명을 폭력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달서경찰서에 고소했다. 공사측은 "이들이 2일 낮 월배차량기지 사무실에 난입해 직원들을 위협하고 난동을 부렸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러나 "노조원들을 비아냥거리는 직원들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을 뿐"이라며 "파업 현장에서 있을 수 있는 직원들 간의 마찰을 확대 포장하는 사측의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앞서 2일 낮 노조원 160여명은 달서구 상인동 지하철공사 건물을 에워싸고 강력한 시위를 벌였으며 오후 6시께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3일에도 공사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이어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공사 주변에는 경찰 300여명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