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강세를 유지하며 363선을 너어섰다. 1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68 포인트(0.47%) 높은 357.34로 출발한 뒤오름폭을 키워 오전 10시10분 현재 7.42 포인트(2.09%) 오른 363.08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와 나스닥지수가 모두 소폭 반등한 가운데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가시화도 내수 비중이 높은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 반등에 힘을 더하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은 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 3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타제조(-1.89%), 정보기기(-0.41%)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홈쇼핑주의 급등에 힘입어 방송서비스업종지수가 7%이상 뛰었고 인터넷도 6%대의 급등세를보이고 있다. 이밖에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콘텐츠, 건설, 운송 등도 2~3% 강세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4개 등 49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해 219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CJ홈쇼핑이 상한가까지 뛰었고 LG홈쇼핑도 9%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네오위즈, 옥션, CJ인터넷, NHN, 지식발전소, 웹젠, 다음, KTH, 아시아나항공등 코스닥의 주요 대형주들도 대부분 3~9% 올랐다.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 역시 873.60으로 전날보다 3.68% 크게올랐다. 그러나 이같은 강세장 속에서도 레인콤과 CJ엔터테인먼트 등은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120일선(816P) 부근까지 상승했지만 코스닥 시장의 반등세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오늘 코스닥이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이 차이를 메우기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또 "소비세 인하 등으로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뚜렷해진 것도홈쇼핑주 등 시가총액 상위의 코스닥 종목의 오름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