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때와 마찬가지로 30일 뉴욕에서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국무부 산하 포린프레스 센터의 미국 주재 세계 각국 언론사 특파원들의 취재 지원 활동이 없는 점이미국 언론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양당 전당대회장에 포린 프레스 센터의 취재지원 사무실이마련되지 않은 점을 지적, 9.11테러 공격 이후 부시 행정부는 미국 이미지 제고와미국적 가치의 세계 확산을 위한 `대민 외교'를 강화하겠다고 말해왔으나 실제로 미국 정치체제를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무부측은 예산상의 문제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이 신문은 소요비용 45만달러는 연방정부 예산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하다는 전직 포린 프레스 센터책임자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때는 보스턴 현지 언론이 역시 외신기자들을위한 취재지원 활동이 전무한 점에 대해 "국무부측은 예산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외신들의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논조가 호의적이지 않은 데 대해 백악관측이 불만을 갖고 있기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포린 프레스 센터가 미국 주요 정당의 대통령후보 지명 전당대회장에 외신을 위한 취재지원 사무실을 차리지 않은 것은 20년만에 처음이라고 유에스에이 투데이는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특파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