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한길 신행정수도건설 특별위원장은26일 "수도권 장기고속도로망 건설과 관련해 2~3개 사업에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등사회간접자본에 대한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노력을 통해 경기활성화를 기하겠다"고밝혔다.

국회 건교위원장이기도 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마형렬 건설협회 회장 등 건설업체 관계자 및 국회 건교위 소속 우리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간담회에서 "정부가 현재 기획하고 있는 수도권 장기고속도로망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이 하반기에는 발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공공건설 부분 투자확대 ▲사회간접자본 민간투자 활성화(수도권 장기 고속도로망 사업에 민자유치) ▲해외건설 활성화 지원 등을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건설업계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업계측에서는 최저가 낙찰제 확대 유보를 건의하고 주택경기가 지나치게 위축될 경우 2-3년내 주택가격 폭등이 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며 "이같은 우려에 대해 보완책을 마련하고 염두에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마형렬 회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6월 건설수주 실적이 지난해보다 39.1%나 감소했고 현장 체감경기는 더 어려워 올들어 한 건도 수주를 하지 못한 중소업체가 수두룩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건설경기 부양이 가장 효과적인 경제활성화 대책이므로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쪽에서 김한길 위원장과 윤호중 조경태 주승용 의원 등 건교위원들이, 건설업계쪽에서 마 회장과 이지송 주택협회장, 김문경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이상대 삼성건설 사장, 이방주 현대산업개발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