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22일 "덩샤오핑(鄧小平) 동지는 중국 경제개혁의 설계사"라고 칭송했다.

후 주석은 또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공산당의 집권력을 강화하고 자주 평화 외교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다짐했다.

후 주석은 이날 덩샤오핑(鄧小平) 탄생 100주년을 맞아 베이징(北京)의 인민대회당에서 거행된 기념식 연설에서 덩샤오핑을 항상 인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은지도자로 추켜세웠다.

그는 장쩌민(江澤民) 중앙 군사위 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등 당.정.군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서 "덩샤오핑 동지는 전 생애에 걸쳐 인민의 이익을 위한 일을 한다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이러한창조적 아이디어와 정책들이 당과 인민의 지속적인 발전에 강력한 이론적 지침을 제공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후 주석은 국내 문제를 성공적으로 처리하는 관건은 공산당에 달려있다고전제하고 당은 장악력을 강화하고 부패와의 전쟁, 모험주의 경계에 집중해야 한다고강조하고 당은 중국적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의 핵심 주도 세력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창의성과 결집력,그리고 투쟁력을 향상시켜야한다고 주문했다.

대외 정책에 대해 후 주석은 중국은 평화 자주 외교 정책을 고수하고 평화와 상호 이익 원칙 아래 다른 국가들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발전을 위해 평화적인 국제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중국의 이러한 발전은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한다고 후 주석은 역설했다.

후 주석은 이어 중국은 세계 평화를 유지하고 공동 발전을 촉진하는 확고한 세력이 될 것임을 다짐하는 동시에 국가주권과 안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정치,경제,문화,국방 안보 보장을 꾸준히 추구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후진타오 주석의 이날 연설은 오는 9월말 열리는 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4차전체회의(16期 4中全會)를 약 한달 앞두고 행해져 당의 새로운 정책 방향과 관련,주목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