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이틀 연속 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14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경기에서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오릭스 선발로 좌완 가네다가 나왔음에도 선발로 기용된 이승엽은 이로써 시즌타점을 46개로 늘렸고, 타율도 0.239로 소폭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0-0이던 2회 2사에 타석에 올라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몸쪽 가운데공에 방망이를 내밀지 못하고 삼진 아웃된데 이어 0-1로 뒤진 5회 1사에서는 유격수땅볼로 물러났다.

0-2로 끌려가던 7회 2사 1,2루의 찬스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가네다와 다시마주한 이승엽은 3구째 몸쪽 낮은 직구를 결대로 받아쳐 깨끗한 우전 안타로 2루주자 프랑코를 홈에 불러들여 이날 롯데의 유일한 점수를 뽑아냈다.

이승엽은 1-3으로 뒤진 9회 2사 1루에서 상대의 2번째 투수 야마구치와 승부를벌였으나 2루수 뜬공에 그치며 경기가 그대로 마감돼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오릭스에 무릎을 꿇고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