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나 타격왕에 올랐던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강타자 에드가 마르티네스(41)가 올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마르티네스는 1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세이피코필드에서 은퇴 의사를 밝힌 뒤"시애틀에서만 18년간 야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무척 행복한 일이었다"고 감회를밝혔다.

지난 1992년과 1995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던 마르티네스는 7차례 올스타로 선정됐고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것도 10시즌이나 되는 시애틀의 간판타자였다.

마르티네스가 은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시애틀의 하워드 링컨 사장은 "그의 등번호 11번은 영구 결번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장에서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타율 0.258, 46타점을 올렸고 통산 305홈런 등 타율 0.312, 1천244타점, 2천205안타를 기록중이다.

(시애틀 AP=연합뉴스)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