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는 29일 미국이 주도하는 대(對)테러 전쟁 이후 이슬람에 대한 차별 증가가 이슬람과 서방간의반목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밝혔다고 관영 베르나마 통신이 전했다.

바다위 총리는 이날 휴양지 랑카위에서 열린 개발도상국 회의에 참석해 "전염병과 같이 이슬람을 두려워하는 현상이 공식적 정책에 급속히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이는 반대로 이슬람 극단주의를 불러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슬람과 서방간의 오해가 증가하고 이는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대테러 전쟁은 신념과 종교를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콸라룸푸르 A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