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적인 기입인으로 현재 법정관리중인 우방의 인수합병(M&A)우선협상 대상자가 오는 28일 결정된다.

인수전에 참여한 4개 업체와 업체선정 기준, 채권상환 등 우방매각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알아본다.

◆ 최종 인수신청업체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은 상장사 2개를 포함해 4개 컨소시엄이다.

상장기업으로 대구지역에서 건설업과 동아백화점등 유통업을 운영중인 화성산업,마산의 자동차용 라디에이터생산업체이며 무차입경영으로 알려진 상장업체인 삼성공조, 외자유치를 통해 국내대형건설사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우매니징홀딩스, 한때 우방랜드 인수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청하건설이 인수전에 합류했다.

◆ 업체선정 기준 =최종 제안서를 제출한 4개사의 인수금액이 비슷한 수준이어서 금액 이외의 또다른 결정적 요인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정기준은 인수금액이 50∼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인수자의 신뢰성, 재무건전성. 경영능력, 소액주주 보유주식 감자조건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

◆ 채권상환 =현재 우방의 총 부채는 6천2백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매각금액은 3천4백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매각대금은 공익채권(퇴직금 등) 6백억원과 담보채권 1천6백억원 등 2천2백억원의 상환에 우선적으로 사용된다.

나머지 1천2백억원은 4천억원에 해당하는 무담보 채권자들과 우선주 소유자들에게 분배된다.

이들은 원금의 30% 정도를 상환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주요 채권 은행들의 상당수가 우방 부도후 액면가의 3∼10%선에서 이들 채권을 자산관리공사 등에 넘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우방 채권을 중도에 인수한 기관이나 개인은 최고 10배의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 향후 일정 =평가위원회에서 업체별 인수조건 등을 평가해 오는 28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ㆍ발표한다.

대구지법은 우선협상대상자와 8월초쯤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업체에 대한 실사 등을 거쳐 인수절차를 마무리 짓게 된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