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비앙에서 `천재소녀' 위성미(15.미국명미셸 위)와 `슈퍼루키' 송아리(18.빈폴골프)가 조우한다.

위성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250만달러) 2라운에서 17번째조에 송아리와 함께 편성돼 오후 5시26분에 티오프한다.

둘이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은 프로 무대는 물론 아마추어 때도 한번도 없었다.

송아리는 아마추어 시절 38승이라는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길을 따라 걸어온 정통파. 반면 위성미는 '또래들과의 대결'보다는 남자 성인 무대와 LPGA 투어 대회에주로 나서면서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둘은 이달 US여자오픈과 BMO캐나다여자오픈을 잇따라 석권,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노장 멕 말론(41)과 함께 경기를 펼치게 돼 이래저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이들에 앞서 16번째조에는 한희원(26.휠라코리아)과 박희정(24.CJ), 이정연(25.한국타이어)이 `한국 트리오'를 편성, 2라운드를 시작한다.

1라운드에서 소렌스탐과 동반했던 박세리(27.CJ)는 오후 4시42분 스웨덴과 덴마크 등 유럽 선수들과 티오프하고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뒤를 이어 오후 4시53분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함께 출발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