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열기가 유통가에서부터 불붙었다.

백화점,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유통업체들이 `올림픽 마케팅'을 앞세워 불황타개에 나섰다.

1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0∼29일 수도권 12개 점포에서 400만원상당의 그리스 여행권을 내걸고 경품 행사를 연다.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또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주도 여행권, 코닥 디지털카메라, 그리스 로마 신화 전집 등의 경품을 준다.

잠실점은 고대 올림픽이 열렸던 올림피아 신전을 본뜬 `올림피아 존'을 마련해고객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그리스 와인 시음회, 하프 앙상블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12∼18일 수도권 7개 점포에서 아테네올림픽 기념 `PDP진열상품전'을 열고 LG 제품은 30∼50%, 대우 제품은 20∼50% 싸게 판매한다.

본점과 무역점의 스포츠브랜드 `르꼬끄' 매장에서는 그리스 국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선보인다.

라운드 티셔츠는 5만5천원, 폴로 티셔츠는 6만5천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축구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면 LG 엑스캔버스 제품을 구입한 고객 중 2천4명을 추첨해 21인치 완전평면 TV를 준다.

CJ홈쇼핑[035760]은 8월 8일까지 이봉주 선수 우승 기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삼성 파브 52인치 프로젝션 TV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봉주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휴가비 30만원을 지급한다.

LG이숍(www.lgeshop.com)은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을 15개 이상 획득하면 10명을추첨, 4박5일 아테네 여행권을 증정한다.

8월 8일까지 LG이숍을 방문, `한국선수단 응원하기' 버튼을 클릭해 신청하면 된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8월 2일까지 PDP, 프로젝션TV 등 고급 영상가전을 5∼10% 싸게 판매하는 `미리보는 아테네 올림픽'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 파브 PDP TV 42인치 558만원, 와이드 프로젝션 TV 56인치 541만8천원 등.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올림픽 기념 `HDTV.HDR 파격가전'을 7월 말까지연다.

30인치 이상 HDTV는 110만∼120만원선, 30인치 이하는 47만4천∼63만원선으로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