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복권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정부기금에 지원하기위한 5개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처리했다.

정부는 올해 복권기금을 운용하면서 발생하는 복권수익금 가운데 일정액을 문예진흥기금,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기금, 근로자복지진흥기금, 여성발전기금, 보훈기금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문예진흥기금은 복권수익금 446억원을 전입받음으로써 올해 기금의 운용규모가4천469억원에서 4천915억원으로 늘어났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기금은 일반회계 추경예산으로부터 400억원, 복권수익금으로부터 200억원을 각각 전입받아 당초 확정된 2천499억원보다 많은 3천99억원의 기금을 올해 운용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이밖에 근로자복지진흥기금은 46억2천600만원, 여성발전기금은 90억원, 보훈기금은 411억원을 복권수익금에서 넘겨받아 올해 운용하게 될 기금액이 증액됐다.

정부는 국민주택기금운용계획을 변경, 국민주택기금에서 전용면적 25.7평 이하분양주택을 건설하는 업체에 지원하는 공공분양자금의 지원규모를 당초 7천747억원에서 1조2천447억원으로 4천700억원 증액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