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극동 지역에서 최근 실시된 `기동-2004' 군사 훈련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전력 향상을위한 군의 노고를 치하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宮)에서 각군 사관학교 등 군사 교육 기관 우수 졸업생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오늘날 러시아 군은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능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의 전투 능력은 최근 극동에서 성공적으로 실시된 기동-2004 훈련으로 여실히 증명됐다"면서 "군 전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은 더이상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군은 그러나 앞으로 장비를 더 현대화하고 기동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고등 교육을 받은 젊은 장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이제 교육을 마치고 군에 입문하는 초급 장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또 "군이 첨단 군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면서"훈련의 질을 높이고 군인 복지를 향상하는 것 외에 장교들이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치사에 나선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은 "군 전투력 향상을 위한 개혁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해 앞으로 강도 높은 개혁 정책을 게속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이바노프 장관은 블라디보스토크와 캄차트카 등 극동 지역에서실시된 기동-2004 군사 훈련을 참관하고 이날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