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재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는 22일(현지시간)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의 참수와 관련,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라크에 체류중인 교민들이 철수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임 대사는 이날 저녁(한국시간 23일 새벽) 김씨 참수와 관련, "작년 이라크 전쟁이후 지금이 가장 위험하고 혼란스런 시기"라면서 "이라크에 체류중인 교민들이안전을 위해 철수해 줄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씨 납치사건 발생이후 김씨의 무사귀환을 위해 실낱같은 희망을갖고 노력했지만 결과가 이렇게되어 김씨 가족과 국민들께 죄송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임대사는 이어 "그동안 김씨의 석방을 위해 모든 가능한 채널과 석방을 돕겠다는 모든 채널을 접촉하며 `한국군은 싸우러 온게 아니라 이라크 재건을 위해 오는것'이란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하지만 결과가 이렇게되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임대사는 김씨의 장례문제에 언급, "23일 가나무역측과 협의해 모든 예의를갖추어 정중하게 김씨의 시신이 가급적 조기에 본국으로 송환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오무전기 근로자 사망사건시와 마찬가지로 미군 당국과협의해 C-130 수송기를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그다드=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