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스위스 등 농산물수입 10개국그룹(G10)이 내달초 각료급 회담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세계무역기구(WTO) 소식통들에 따르면 DDA(도하개발아젠다) 농업협상이 중요한 고비를 맞이함에 따라 G10국가들은 공동보조를 모색하기 위해 제네바에서 각료급 회동을 추진중이며 이를 위해 일정 조정을 벌이고 있다. 소식통들은 일본과 스위스 두 나라는 현재 농업 담당 각료의 참석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으나 나머지 국가들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최소한 절반의 각료가 참석해야 성사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대만은 장관 또는 차관이 참석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입장이지만 한국은 노르웨이가 각료를 보낸다면 농림장관이 참석할 수 있다는 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스위스, 일본, 노르웨이는 G10의 핵심을 이루는 국가들이다. G10에는 대만, 이스라엘,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리히텐슈타인 등도 포함돼 있다. G10이 각료급 회담을 추진하는 것은 7월말로 예정된 DDA협상의 기본골격 합의를앞두고 쌀을 포함해 10개국이 민감해하는 중요 품목을 관세 삭감 압력으로부터 지키려는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 WTO소식통들은 스위스의 농업담당 각료인 요제프 다이스 대통령의 일정, 그리고이른 시일내에 각료급 회담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으로 미뤄 개최시기는 다음달 5일이 유력시되며 금주내로 일정 조정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js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