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이 떨어진 폐경여성을 위해 피부에 붙이는 성욕촉진 패치가 최종단계의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피부를 통해 주입하는 인트린사(Intrinsa)라고 불리는 이 패치를 개발한 미국의 프록터 앤드 갬블 사는 제3상 2번째 임상시험이 성공적이었다고 16일 발표했다. 난소를 절제해 성욕이 감퇴된 폐경여성 533명(평균연령 49세)을 대상으로 24주에 걸쳐 실시된 3상 2차 임상시험에서 인트린사 그룹은 전에 비해 만족을 느끼는 섹스의 빈도가 평균 51% 많아지고 성욕이 49%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임상시험을진행한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생식생물학과의 세릴 킹스버그 박사가 밝혔다. 이 결과는 3상 1차 임상시험 결과보다는 낮은 것으로 562명이 참가한 1차 임상시험에서는 만족을 느낀 섹스 빈도와 성욕이 각각 74%와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록터 앤드 갬블 사는 난소절제 수술을 받지 않은 성욕감퇴 여성을 대상으로또 한 차례 임상시험을 실시한 뒤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하고 승인되면 내년 초쯤 처방약으로 시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skhan@yonhapnews